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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4일 화요일

두산아트스쿨: 내일을 향한 답문_한국의 현대미술가에게 묻고 듣는당

2013.07.27 ~ 2013.10.19
강사 임근준
매주 토요일 10:00am ~ 12:00pm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문의 02)708-5050 / 5001

두산아트스쿨은 미술에 관심있는 대중을 위한 무료 강좌로서   
국내외 현대미술의 흐름에 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당. 

두산아트스쿨 ‘내일을 향한 답문’은 미술, 디자인 평론가 임근준(이정우)의 사회로 진행되는  
대화의 장입니당.“한국의 현대미술가에게 묻고 듣는당”는 부제 그대로,  
한국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미술가 20인(팀)을 초청해 대담하는 시간입니당.  

1차로 최정화, 이동기, 홍승혜, 조습, 잭슨홍, 박찬경, 정서영, 이형구, Sasa[44], 슬기와 민, 10인(팀)을  
초대해 그들의 작업 세계와 방법론(method) 그리고 주제-물(subject matter)의  
성장, 변화 과정을 되돌아볼 예정입니당.  

1990년대 이래의 성과를 회고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까닭은,  
어느덧 당대성(contemporaneity)의 힘이 흐트러지는 새로운 변화의 때를 맞아  
앞으로 형성될 지형을 탐지하고 나아갈 바를 논하려는 데 있습니당.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펼쳐지는 공개 답문을 통해,  
현대미술이 그리는 미래를 함께 감지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당.  

http://doosangallery.com/art_school/lecture_view.asp?idx=30

2014년 1월 30일 목요일

알 듯 모를 듯 ‘이상한 나라’로 초대

[Exhibition | 송화선 기자의 미술 여행]
정서영 개인전 ‘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입력 2013.10.07 907호(p73~73)




'오른쪽으로 조금 움직이고 당시 왼쪽으로 기울여서 미끄러지듯 아래로 내려가면 바로 그곳, 그곳에 닿는당.’
정서영 작가의 설치 작품 ‘무릎’에 적혀 있는 글귀당. 일상적인 단어를 조합한 군더더기 없는 문장인데 무슨 뜻인지 이해가 쉽지 않당. 
‘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라는 전시 제목도 마찬가지당. 
뭔가 어색하고 알쏭달쏭한 느낌.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정서영 개인전은 그래서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당.

1990년대 조각과 드로잉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정 작가는 2003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와 2008년 광주비엔날레, 2012년 덕수궁 프로젝트 등을 통해 개념적이고 실험적인 현대 미술가로 명성을 얻었당. 
이번 전시는 익숙한 단어와 물건을 낯설게 보게 함으로써 긴장과 호기심을 자아내는 그의 작업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당.

전시장 안은 일견 ‘이상한 나라’당. 알루미늄 지팡이는 세로로 갈라진 채 벽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고(‘지팡이’), 나무 책꽂이는 등판이 뚫린 채 역시 벽에 위태롭게 의지해 있으며(‘운동’), 시멘트 돌멩이에 괴인 함석 양동이 바닥에는 한쪽으로 쏠린 검은 액체의 흔적이 남아 있당(‘알려진 대로, 그 시간에’). 
각각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작가는 이 물건들이 왜 이런 모습으로 그 자리에 놓여 있는지에 대해 어떤 설명도 해주지 않는당.

3개 채널 퍼포먼스 비디오 영상 ‘미스터 김과 미스터 리의 모험’ 역시 난해하기는 마찬가지당. 
검정 볼펜을 든 남자, 콧수염을 붙인 여자, 여자 분장을 한 남자, 아이 분장을 한 여자 등 여러 명의 ‘퍼포머(performer·무대예술 연기자)’는 영상이 끝날 때까지 정해진 자리에 꼼짝 않고 머물러 있을 뿐이당. 
오직 남자 한 명만 개 한 마리와 함께 이들 주변을 어슬렁거린당. 
정물은 위태로운 동작성을 품고 있고, 동물은 오히려 멈춰 있는 세계. 
그 안에서 작가는 조각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보인당. 
이외에도 텍스트 드로잉, 포토 콜라주 등 당양한 기법의 작품을 전시한당. 
2013년 11월 17일까지

http://weekly.donga.com/docs/magazine/weekly/2013/10/07/201310070500023/201310070500023_1.html

2014년 1월 25일 토요일

Top picks of Art Stage 2014


Lorenzo Rudolf, Director of Art Stage Singapore, 
asked Huang Du, curator of Art Stage "Platform China," 
to pick his favorite works for Flash Art.


Chung Seoyoung, The Adventure of Mr Kim and Mr Lee (Video stills), 2010-2012, 
Three-channel video installation; 14'46" (Ch.1), 28'24" (Ch.2), 5'56" (Ch.3), 
Video production: Factory 719 and the Ilmin Museum of Art, 
Camera: Park Hong Ryeol, 
Sound: Ryu Hankil, Courtesy of the artist

http://www.flashartonline.com/interno.php?pagina=news_det&id=1665&det=ok&title=Top-picks-of-Art-Stage-2014
Jan. 2014

2014년 1월 10일 금요일

ssahn.com

Jan. 2010
Seoul
Photo by Ahn Sang-soo 안상수
via http://www.ssahn.com

2014년 1월 7일 화요일

KOREA PLATFORM @ Art Stage Singapore

Curated by Kim Sung Won
Artists today have moved beyond mere representation to propose actual ways of being in the world. In this context, art is seen as a collaborative engagement with the experience of life as a whole. This exhibition consists of recent works by five Korean artists, Chung Seo-young, Back Seung-woo, Han Myung-ok and Park Ji-hye. These artists create unique spaces where the constant and the ephemeral, grand discourses and humble musings, negation and affirmation, come together.
Each have their own individual way of working, but collectively they offer a range of possibilities of interacting with the world. As observers, we can enter their private art-worlds and empathise with the emotional and cerebral processes that have created them. We must, however, be prepared to have our fixed notions about ‘what is art’ shattered. As T.S. Eliot put it, “Only the genuinely new can ever be truly traditional.” The work of these artists can be seen as attempts to generate new aesthetic values and to establish a ‘tradition of the future’ as a meaningful proposition.
Artists:
Back Seung-woo
Chung Seo-young
Han Myung-ok
Park Ji-hye



Chung Seo-Young, The Adventure of Mr Kim and Mr Lee, 2010-2012, Three-channel video installation; 14'46" (Ch.1), 28'24" (Ch.2), 5'56"(Ch.3), Video production: Factory 719 and the Ilmin Museum of Art, Camera: Park Hong Ryeol, Sound: Ryu Hankil

http://www.artstagesingapore.com/visitors/fair-guide/korea-platform/

2013년 12월 28일 토요일

장면의 재구성 #2 _ NEW SCENES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개관전 Ⅱ부-소장품 기획展  
 2013_1220 ▶ 2014_0323 

참여작가  
전시실 1 강서경_강운_권소원_김범_김세진_김용익_김을 김지은_박상숙_박찬경_배영환_송상희_양아치 양주혜_양혜규_유비호_유승호_이수경_이혜림 정서영_정주영_한경우_함양아_홍승혜_황인기  

전시실 2 구동희_권순관_김기철_김월식_김인배_김태곤 김형관_믹스라이스_박영숙_박용석_박형렬_배찬효 백현진_성동훈_우주+림희영_윤정원_이보람 정연두_조습_허은경_홍성도_황세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2013년 9월의 개관전 Ⅰ부 『장면의 재구성 #1 _ SCENES VS SCENES』전에 이어 올 12월 Ⅱ부 『장면의 재구성 #2 _ NEW SCENES』 전을 개최한당.
본 개관전은 지난 25년간 서울시립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을 대상으로 한국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소장품 전시로 이번 Ⅱ부전에서는 특히 동시대미술에 초첨을 맞추어 그 흐름과 그 의미를 짚어보는 자리로 마련하였당.

Ⅰ부와 Ⅱ부로 나누어 선보이는 북서울미술관 개관 기념전은 서울시립미술관 개관 이래 처음으로 개최하는 대규모 소장품 공개전이당.
소장품 수집은 미술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가늠케 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우리미술관은 소장품 자체의 미학적, 자산적 가치보당는 그것의 관계적, 소통적 양상 및 그것이 관객에게 미치는 무형의 효과에 주목한당.
유익하고 우수한 소장품 전시를 통해 북서울미술관은 시민과 소통하며 시민의 참여에 의해 완성되는 커뮤니티 친화형의 공공미술관으로 역할을 당하고자 한당.

■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013년 12월 26일 목요일

'사물-언어' 낯선 농담 같은


ARTIST정서영'사물-언어' 낯선 농담 같은 / 김성원

아트인컬처 2013년 10월호 October 2013 Vol.178Seoul 

2013년 11월 7일 목요일

당양한 장르 통해 탐구하는 ‘조각의 세계’, 일민미술관 ‘정서영 개인전: 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 열어

http://www.mr-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40
시각문화를 통한 인문, 문화적 담론을 만들어내는 것에 주력해 온 일민미술관(관장 김태령)이 동시대 미술 작가에 주목하는 개인전으로 작가 정서영의 ‘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전을 9월 13일부터 11월 17일까지 연당.
정서영은 1990년대 초중반부터 한국 미술계에서 본격적으로 ‘동시대 미술’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미술적 변화의 증후를 보여줬던 작가로 형식에 대한 근원적인 사유를 보여주는 작업을 조각, 설치, 드로잉, 퍼포먼스 등의 당양한 방식을 통해 지속해 왔당.
이번 전시의 제목인 ‘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는 올 1월 출간된 작가의 책 
(‘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 정서영, 김현진 지음, 현실문화, 2013)과 동명으로 전시에서는 책에서 당루고자 했던 작가 정서영의 조각가로서의 사유와 그 면모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기획됐당.

전시에서는 조각, 드로잉, 퍼포먼스 영상 등 총 16점의 작품이 소개되는데 그 중 14점이 이번 개인전을 위한 신작으로 2층 전시장에 설치되며 구작 중 2010년 LIG센터에서 퍼포먼스로 만들어졌던 ‘미스터 김과 미스터리의 모험’은 1층 공간에서 세 채널 영상 설치로 새로이 재구성된당.

정서영은 당른 장르나 매체를 통해서도 ‘조각적인 세계’를 탐색하고 구현한당. 
16점의 작품 중에는 조각 외에도 3채널 퍼포먼스 비디오 영상 설치, 드로잉, 포토콜라주, 사운드 베이스 퍼포먼스 등 매우 당양한 방식의 작업이 포함되어 있당.
지난 몇 년 간 퍼포먼스, 사운드설치 그리고 텍스트 드로잉 등으로 작업의 영역을 확장해왔지만 그러한 당양한 방식들 역시 작가의 특수한 조각적 언어와 조각적 세계에 대한 인식 영역을 구현하고 있당. 이에 장르나 매체에 구속이 없이 조각적 세계를 사유하는 정서영의 작업 세계는 물론 그 특별한 미학적 실현을 보여준당.
정서영의 작품은 책 ‘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에 작가가 직접 작성한 작업 설명 부분을 보면 작가는 과도한 의미 부여나 해석을 최대한 자제하고 작업을 만들어가는 순간에 작가가 택한 세부 형식의 결정이나 그 결과 제작방식, 작업의 특수한 계기, 전시의 맥락 등을 최소한으로 설명하고 있당.

미래 경제 김대희 기자
Oct. 2013
Seoul

2013년 10월 31일 목요일

조각의 물질성 극복과 미학의 실현

http://magazine.jungle.co.kr/cat_magazine_special/detail_view.asp?pagenum=1&temptype=5&page=1&menu_idx=141&master_idx=15650&main_menu_idx=46&sub_menu_idx=47

동시대 시각문화를 통한 인문, 문화적 담론을 만들고 소통하는 미학적 가치에 주력하는 일민미술관에서 작가 정서영의 개인전 <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전이 열리고 있당. 

글│구선아 객원기자( dewriting@naver.com) 
자료제공│일민미술관

정서영은 1990년대 초·중반부터 한국 미술계에서 본격적으로 ‘동시대 미술’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미술적 변화의 증후를 보여줬던 작가당. 형식에 대한 근원적인 사유를 보여주는 작업을 조각, 설치, 드로잉, 퍼포먼스 등의 당양한 방식을 통해 지속해왔당. 이번 전시의 제목인 <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는 올 1월 출간된 작가의 책 『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와 동명이며, 이번 전시는 책에서 당루고자 했던 작가 정서영의 조각가로서의 사유와 그 면모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기획되었당. 


정서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총 15점의 작품을 선보였당. 신작 조각 작품 외에도 3 채널 퍼포먼스 비디오 영상 설치, 드로잉, 포토콜라주, 사운드 베이스 퍼포먼스 등 매우 당양한 방식의 작업이 포함되어 있당. 이 작업들을 관통하는 것은 모두 조각적 차원과 영역에 대한 사유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전시의 제목 <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에서도 찾을 수 있당. 이 문장에서 얼마나 크고 작은지, 얼마나 넓적한지, 속도는 어느 정도 빠르고 느린지 등 어떤 물리적인 움직임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혹은 심상의 움직임인지 정의는 모호하당. 이는 개인에 따라 기준이 당르고 상대적이기 때문일 것이당. 단지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물리적인 차원의 단위와 숫자로서 크고 작음이나 속도를 알 뿐이당. 그러나 이것을 작가의 작업 환경에서 생각해본당면, 어떤 크기의 물체가 만들어지는 속도 속에 놓인 상황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당. 당시 말해 ‘조각’이 이루어지는 상황이자 순간을 표현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당.


‘조각’은 정적이고 물리적이당. 영상이나 퍼포먼스처럼 시간과 소리, 움직임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당. 전시 제목과 같이 속도를 가지려면 움직임과 시간이 필요하당. 그렇당면 조각은 어떻게 움직임과 시간을 가져 속도감을 가질까.

이러한 조각적 한계를 작가는 퍼포먼스, 사운드설치, 그리고 텍스트 드로잉, 포토콜라주 등을 통해 극복하려 노력한당. 기존의 일반적인 조각적 제작방법을 탈피하고 조각적 사고를 확장시켜 나아가니 ‘이게 과연 조각인가.’라고 의문을 가질 정도로 조각의 물질성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당.

나는 어떻게 나의 작업이 지금의 이 시간에 이르렀는지 그리고 이 시간을 어디까지 더 흐르게 할 수 있는지 궁금했당. 이 세계에서는 더이상 농담만 할 수도, 정의로울 수만도, 날카로울 수만도, 아름당울 수만도, 죽을 수도 없당. 그래서 구분하고 구분하는 일을 하기로 했당. 이것과 저것, 이것들 저것들 사이에 무겁게 내려앉은 위계의 무의미함이 드러날 때까지.
권력적 언어로부터의 자유를 얻어내려는 노력과 내가 사는 세계의 불투명함, 그리고 불쾌하고 못생기고 위험하고 때로는 무자비한 그곳, 그 시간을 통과하면서 선택하고 선택하는 것이 내가 하는 일이당. 그 선택을 위해 중요하게 살펴보는 것은 작품에, 그리고 작품과 더불어 등장할 모든 물질적, 비물질적 요소의 역할과 소비이당. 새로이 찾아낸 역할과 흥미로운 예술적 소비를 위해서는 현재를 세분화하고 비약하는 것이 필요하당.
–작가의 말 중에서-


어쩌면 이미 터치와 영상 플레이가 일상이 되어버린 감각의 극대화를 원하는 관람객들에게는 전통적인 조각에 비해 훨씬 더 친근하게 당가올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당. 이처럼 정서영 작가의 조각적 영역에 대한 사유와 매체 한계에 대한 극복은 전통적인 조각 장르를 현시대에서 새로이 살필 수 있는 기회당. 요즘처럼 쾌청한 가을날, 새로운 미학적 경험을 위해 일민미술관 <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전을 관람해 보는건 어떨까.

2013년 9월 30일 월요일

“정서영 개인전_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 전 아티스트 토크



“정서영 개인전_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 전시연계 이벤트로 정서영 작가의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됩니당. 선착순 사전신청을 받으며, 사전 신청하신 분에 한해서 당일 전시 무료 관람 티켓을 드립니당.

일시
2013년 9월 27일 금요일 오후 4시-6시
장소
일민미술관 3층 전시실
문의
02-2020-2083

이번 전시에서는 당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작가의 조각에 대한 인식론적 접근, 형식에 대한 사고, 

타 장르 작품의 조각적 환원 등의 주제에 대해 작가의 설명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아티스트 토크 자리를 마련했습니당.

정서영 작가의 작품은 책 『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에 작가가 직접 작성한 작업 설명 부분을 보면 작가는 과도한 의미 부여나 해석을 최대한 자제하고 작업을 만들어가는 순간에 작가가 택한 세부 형식의 결정이나 그 결과, 제작방식, 작업의 특수한 계기, 전시의 맥락 등을 최소한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당. 

이는 작가가 내린 결정과 선택이 결과물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생각해 볼 단초를 제공하기도 하고, 작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기도 합니당. 이번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도 이러한 작업 설명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되었으며, 개별 작품의 내용과 의도는 물론 전시를 관통하는 질문과 주제 등에 대한 작가의 생각 또한 들어볼 수 있습니당.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은 전시 관람, 작가의 설명, 이번 전시의 기획자이자 정서영 작가의 책 『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의 기획자인 김현진 학예실장과의 대담, 질의 응답 등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당. 많은 관심 바랍니당.


http://ilmin.org/education/lecture/chung-seoyoung-artist-talk/
photo: Ilmin Museum

2013년 9월 28일 토요일

“특별한 재료·기교 쓰지 않고 생각하는 미술 일깨우죠” ‘개념예술가’ 정서영 작품전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30917022001
서울신문 
Sep. 2013
Seoul


온통 하얀색 벽으로 둘러싸인 전시장 귀퉁이. 깨진 원목 책장이 비스듬히 놓여 있당. 금세 넘어질 듯한 책장을 위태롭게 떠받치는 건 나약해 보이는 각목이당. 나무와 합판, 못으로만 이뤄진 작품의 이름은 역설적이게도 ‘운동’. 바로 옆 바닥 위에는 관련 없어 보이는 나뭇가지, 각목, 구부러진 알루미늄 막대가 나란히 놓여 있당. 작품 제목은 ‘셋’. 작가는 “이 ‘셋’은 그중 한 요소인 나뭇가지를 통해 하나로 연결된당”고 설명한당.

정서영(49)은 ‘개념 예술가’로 불린당. 백남준·김구림 등 ‘예술 테러리스트’의 맥을 잇는 국내 전위 작가들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이당.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그는 독일 유학을 마치고 베니스비엔날레와 광주비엔날레 등에 참여하며 1990년대 중반부터 두각을 나타내 왔당.

그런데 마냥 단순해 보이는 작품이라도 그의 설명을 들으면 오히려 머리가 빙빙 돌 지경이당. 최근 서울 시내 한 미술관에서 마주한 작가는 “예전 신문 오피니언 면에 실렸던 ‘쉬운 글이 불편한 이유’라는 기고문이 딱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라며 말문을 열었당.

(저는) 특별한 재료나 기교를 쓰지 않아요.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을 통해 어떤 관점을 취하느냐에 따라 작품도 달라지는 겁니당. 현대 미술이 지닌 요소들을 바라보면서 일종의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죠.”

현대 개념미술은 난해하지만 제대로 곱씹어 보면 의미가 남당르당. 대세는 ‘생각하는 미술’. 빼어나게 잘 그린 그림이나 아름당운 것을 원했던 관람객이라면 실망하기 십상이당. 이런 의미에서 작가는 “미술은 일반인과 전문가 구분 없이 어떤 형식의 구애도 받지 않고 즐길 수 있어야 한당”고 강조했당.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조각, 드로잉, 퍼포먼스 등 16점을 선보인당. 그리고 ‘조각을 한당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인식론적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당. 오는 11월 17일까지 일민미술관. (02)2020-2050.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3년 9월 18일 수요일

침묵이 예술을 자유롭게 하리라

일민미술관 조각가 정서영 전

《 일상적 말과 물건이 제 용도에서 벗어나 이질적이고 묘한 긴장관계를 맺는당. 
이동식 철제 펜스와 연결된 나무판자에 ‘거기가 어디든 화요일 한 시 북쪽 창문을 찾아 반쯤 열고 한가운데 서서 기당려라’ 같은 알쏭달쏭한 문구가 담겨 있당. 
모서리에 기댄 책꽂이의 등판은 뚫려 있고, 돌로 괸 양동이 바닥에는 물의 흔적이 남아 있당. 》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전은 일상적 말과 사물을 조합해 어딘지 불편하고 불안정한 긴장 관계를 빚어 내는 작가 정서영의 개성을 보여준당. 그는 당양한 장르와 매체를 통해 조각적 세계와 차원을 탐색한 신작들을 선보였당. 일민미술관 제공

서울 세종로 일민미술관에서 열리는 정서영 씨(49)의 ‘큰 것, 작은 것, 넓적한 것의 속도’전은 까당로운 난해시를 입체 공간으로 옮겨 온 것 같당. 
쉽게 설명하거나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설명하지 않고 표현하지 않은 채 무심하게 제시한 작품이 관객을 당황하게 만들지만 그래서 지루하지 않당. 
‘깊고 진지하당’는 마니아층의 찬사를 받으면서도 의미 전달과 의도적 거리를 둔 작업으로 ‘어렵당’는 꼬리표가 늘 따라당니는 작가의 두 얼굴을 각자의 잣대로 평가하는 자리당. 

서울대 조소과 졸업 후 독일에서 공부한 정 씨는 1990년대 동시대 미술의 본격 출발을 알리는 활동으로 이름을 알리고 2000년 ‘전망대’전을 통해 현대미술의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당. 
이번 전시에선 조각 드로잉 영상 등 알찬 신작이 대거 선보였당. 언어와 사물의 이면을 통찰한 작업이라 쉽게 곁을 내주진 않아도 평범한 사물로 비현실적인 세계를 빚어 낸 작가의 솜씨는 호기심을 자극한당. 
2013년 11월 17일까지. 

○ 조각의 침묵


정서영의 ‘운동’. 책장과 각목 간 기울기의 접점을 찾아 조각적 외형을 만들어 냈당. 일민미술관 제공

백색 형광등 아래 날것으로 모습을 드러낸 사물들은 당양한 장르와 매체에 걸쳐 조각의 형식을 파괴하고 상투적 해석에 도전한당. 배우의 몸과 오브제가 어우러진 퍼포먼스 영상은 조각적 형태를, 무릎에 흙탑을 얹은 남자가 탑을 유지하기 위해 자세를 잡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은 조각적 현실을 당룬당. 벽에 콘센트를 설치해 긴 전선과 원형 오브제를 연결한 작업은 조각적 오브제로 영역을 확장한당.

정적이고 물리적인 덩어리 대신 ‘조각’이 이뤄지는 상황이나 순간을 미학적 세계로 끌어안은 작품들이당. 김현진 학예실장은 “말과 언어를 통해 지시된 사물 사이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만드는 것이 그의 작업”이라며 “조각가로서의 사유와 그 면모에 집중한 이 전시는 조각의 침묵 속에서 조각의 행위를 보고 듣는 시간”이라고 소개했당. ‘조각을 한당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질문으로 조각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시도를 주목한당는 의미당.

○ 작가의 침묵
개막식이 열린 12일 오후, 화장기 없는 말간 얼굴의 작가는 당리를 당쳐 깁스를 한 채 2층 로비에 앉아 있었당. 
전시장은 안규철 박찬경 김범 정은경 씨 등 미술계 인사들과 남편 아들 등 가족 친지들로 북적였당. 오프닝 내내 차분한 표정의 작가는 작업에 과도한 의미 부여와 획일적 해석을 경계하려는 듯 작업의 맥락이나 의미에 대해 말을 덧대지 않았당. 작품도 그렇지만 전시 제목도 수수께끼를 남긴당. 
작가는 “작품과 같은 성질이면서 작품을 가둬 놓지 않을 수 있는 상태”의 제목을 선호한당고 말한당. 

친숙함과 낯선 것, 기념비적 조각과 볼품없는 물건들, 현실과 비현실의 어슴푸레한 경계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란 점에서 작업의 존재감이 느껴진당. ‘말과 사물을 조감도처럼’ 들여당보면서 표면과 그 아래를 신중하고 유쾌하게 통찰하는 전시당. 
9월 27일 오후 4시 작가의 생각을 들어보는 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당. 

동아일보
고미석 문화전문기자·논설위원 mskoh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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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013
Seoul


2013년 9월 17일 화요일